아이쿄 에리어 스토리 1
미츠기 신
아얏! 하늘에서…… 대, 대야가?
키리야 슈
윽…… 뭐야 이거, 그물에 걸렸어…….
토노 미츠키
우와…… 대단하다, 이게 함정이구나.
사카이 료스케
……저기 있잖아.
사카이 료스케
이게 어떻게 된 거야…… 키타무라?
키타무라 린리
에, 뭐가?
사카이 료스케
「뭐가」가 아니잖아...!
사카이 료스케
대야에, 그물망에, 함정……!
전부 우리를 속이려는 계략 아니냐고!
사카이 료스케
거기다가, 쓸데없이 최신 센서도 설치해놓고 말이야.
아날로그한 함정에 이런 거 쓰지 말라고……
키타무라 린리
이야, 피해망상이 심한 거 아냐? 사카이 쨩.
그건 이터용의 함정이야!
키타무라 린리
도시와는 다르게 츠구마 지구는 히어로가 적으니까 말이지.
혹시 모를 때를 위해 설치해둔 함정이거든.
사카이 료스케
거짓말 하지 마, 어딜 봐도 인간용 크기잖아.
키타무라 린리
우주에서 보면 별 차이 없는데?
토노 미츠키
확실히 그럴지도...
사카이 료스케
우주를 전제로 생각하지 말라고.
키타무라 린리
뭐, 그런 사소한 문제는 됐잖아!
오늘이라는 멋진 날을 더 즐겨보자!
미츠기 신
그래도 괜찮을까……?
우리들은 하즈미 시의 이터를 조사하러 왔는데…….
키타무라 린리
아하하, 알아 알아!
이유는 뭐든지 간에, 다들 와줘서 기뻐!
키타무라 린리
……그러니까, 모처럼이면 순찰하면서 하즈미 시를 산책하지 않을래?
키타무라 린리
「아무것도 없는 하즈미 시」의 매력을,
여기 사는 내가 확실하게 알려줄게!
사카이 료스케
아니, 그러니까──
키타무라 린리
좋아, 그럼 결정!!
하즈미 시《5개의 불가사의 투어》에, 여러분을 안내할게!
사카이 료스케
하? 불가사의? 어이, 잠깐 기다려……!
키리야 슈
……나쁜 예감밖에 안 들어.
아이쿄 에리어 스토리 2
키타무라 린리
쨘~!
토노 미츠키
쨘~?
키타무라 린리
보이시는 대로 여긴 저의 모교, 아이쿄 학원 앞입니다~!
토지가 있기도 해서 쓸데없이 넓다고?
토노 미츠키
큰 학교네, 탐험해보고 싶다.
키타무라 린리
그래? 그쪽에 있는 창고 뒤편은 이 전에 살인사건이 있던 곳이고,
저쪽의 나무는 자살명소야!
사카이 료스케
그런 설명 필요 없어…….
키타무라 린리
어이쿠, 신경 못 써줘서 미안해!
《5개의 불가사의》이야기가 듣고 싶은 거지?
키타무라 린리
그럼, 바로 《첫 번째 불가사의》를 소개할게!
키타무라 린리
아이쿄의 안정원에서는 방과 후 종소리에
불가사의한 노이즈가 섞이는 일이...
종소리
띵동댕동……치……치직……
키타무라 린리
……아핫, 바로 들어버렸네.
방금 들은 게 첫 번째 불가사의,《유괴의 종》이야.
미츠기 신
…………!
토노 미츠키
……저기, 잠깐 기다려봐.
미츠기 신
왜 그래?
토노 미츠키
키리야 군이 안 보여.
미츠기 신
엣!?
정말이다, 언제 사라졌지……?
키타무라 린리
……시작됐다.
사카이 료스케
하아?
키타무라 린리
《유괴의 종》을 들은 사람은
유령에게 유괴되어서 사라지게 돼.
미츠기 신
엣!?
그럼, 키리야 군은 유령에게 유괴되어버린 거야!?
키타무라 린리
후, 후, 후…….
사카이 료스케
…있잖아.
괴담 얘기로 겁주려고 해도 그렇겐 안 될걸.
사카이 료스케
슈니까 또 혼자서 슬쩍 단독 행동 시작했을 뿐이겠지.
미츠기 신
그, 그렇구나…… 그렇겠지.
사카이 료스케
뭔가 있었다면, 연락해주겠지.
계속 순찰하러 가자고?
토노 미츠키
……응, 가자.
아이쿄 에리어 스토리 3
키타무라 린리
자아자아, 기다리셨던!
《두 번째 불가사의》를 소개할게!
키타무라 린리
여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타마유라의 숲」!
키타무라 린리
새콤달콤한 사랑의 소원도! 지옥 같은 저주도!
이 큰 나무에 말하면 이루어진대!
토노 미츠키
헤에, 대단하네.
키타무라 린리
토노 군이라도 여기에 빌면 뭐든지 이루어질걸?
한번 시험해보면 어때?
미츠기 신
헤에…… 저기에 있는 거목이,
《두 번째 불가사의》인 거네.
사카이 료스케
여기도 저기도 불가사의투성이네, 이 거리.
정말이지, 못 해먹겠어.
사카이 료스케
신, 계속 순찰하자.
슈도 빨리 찾아내야지.
미츠기 신
아, 응, 그렇지.
미츠키 군이 돌아오면…… 어라?
사카이 료스케
…….
토노, 어디 갔어?
키타무라 린리
소원을 빌러 가서, 돌아오지 않네.
사카이 료스케
하아? 무슨 말을 하는...──
키타무라 린리
저 거목은 《소원의 나무》.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주고, 그 대가로…… 영혼을 빼가.
키타무라 린리
인간의 영혼을 먹은 만큼, 크게 자란대~.
저 크기면 도대체 얼마나 소원을 이루어준 걸까?
키타무라 린리
토노 군이 사라졌다는 건,
뭔가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거려나? 다행이네!
사카이 료스케
……신.
너는 유령 믿어?
미츠기 신
나는…… 지금은, 안 믿어...
사카이 료스케
……뭐,
토노니까 새라도 따라갔겠지.
사카이 료스케
우리는, 비과학적인 건 믿지 않아.
다음 순찰 장소로 가자.
미츠기 신
응…… 그렇네.
아이쿄 에리어 스토리 4
키타무라 린리
쨘~!
이 곳이 《세 번째 불가사의》의 무대! 유령단지야!
미츠기 신
유령단지…….
또, 누군가 없어지는 걸까?
사카이 료스케
……신, 그 녀석의 얘기는 무시해.
그리고…… 절대, 나한테서 떨어지지 마.
미츠기 신
응…… 알았어.
미츠기 신
어…… 어라? 지금, 천장의 전등이──
미츠기 신
에……!? 전기가 전부 꺼졌어!?
키타무라 린리
어라, 신 군. 어떻게든 해줘~.
통신으로 스위치 키는 거, 잘 하잖아?
미츠기 신
여긴 아날로그 식이니까 무리라고 생각해……
전기 스위치, 찾고 올게……!
사카이 료스케
아, 기다려, 신……! 혼자 가지마!!
-
사카이 료스케
어이!! 신!! 어디 간 거야!?
키타무라 린리
전기가 돌아왔으니까,
스위치는 킨 거겠지.
키타무라 린리
그래도…… 신 군은 없어져버렸네.
사카이 료스케
웃기지 마……!
사카이 료스케
처음 함정같이 전부 네가 꾸민 일이지!?
대체 그 녀석들을 어디에──
아나운스
긴급 피난 지시 : 하즈미 시 오쿠이(奥井)
아나운스
이터의 출현이 예상됩니다.
즉시 지하 쉘터에 피난해주십시오.
사카이 료스케
……!? 이런 때에……!
키타무라 린리
나한테 트집 잡을 때가 아니네.
사카이 쨩, 감지 게으름 피우는 거 아냐?
키타무라 린리
빨리 이터를 잡으러 가자고.
그러면 분명 다들 만날 수 있을지도!
사카이 료스케
……젠장, 이 얘기는 나중에 이어서 해주겠어!
가자고……!!
키타무라 린리
아하하, 오케이~!
아이쿄 에리어 스토리 5
사카이 료스케
어…… 어떻게 된 거야……!?
미츠기 신
우리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
키리야 슈
합류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방송 덕분에 같은 장소에 모일 수 있었어.
토노 미츠키
뿔뿔이 나뉘어서 싸우지 않아도 되겠네.
키타무라 린리
이야, 이터의 출현장소가 좋은걸.
여긴 《네 번째 불가사의》의 무대, 《만남의 사》!
키타무라 린리
없어진 것도, 헤어져 버린 사람도……
이곳에 오면 신기하게도 재회할 수 있대!
사카이 료스케
거짓말이지…….
너희 다,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던 거야!?
키리야 슈
아이쿄 학원의 앞…… 이상한 종소리에 섞여서
「도와줘」라는 목소리가 들렸어.
키리야 슈
목소리가 나는 곳을 찾으러 갔는데
아무도 없었어.
토노 미츠키
나는, 숲에서 누군가의 우는 소리가 들려서,
목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갔는데 아무도 없었어.
미츠기 신
나는…… 어둠 속에서 비명이 들려서 그곳으로...
그다음은, 모두가 말한 거랑 똑같아.
사카이 료스케
무슨 소리야?
그런 목소리, 나는 안 들렸다고.
토노 미츠키
유령이었던 걸까?
미츠기 신
음……
타이밍에 맞춰, 특정 위치에 음성 출력을…….
미츠기 신
《센서》랑 《지향성 스피커》가 있으면,
가능할지도……?
키리야 슈
지향성 스피커……?
미츠기 신
「특정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만, 소리를 보내는 스피커.
주변 사람한테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사카이 료스케
그러고 보니, 처음 공원에서도 센서 투성이었지.
지향성 스피커도 간단히 준비할 수 있던 거 아냐?
키타무라 린리
와, 역시 가케후치의 두 사람. 대단하네.
토노 미츠키
그렇구나, 그러니까 《불가사의 소개》라는 이유를 붙여서,
「소리가 닿는 위치」까지 우리들을 유도한 거구나.
키타무라 린리
아하하.
미츠키 군, 머리 좋은걸~.
사카이 료스케
그런 거였냐고…….
정말이지, 장난에 기합 넣고 말이야.
키타무라 린리
아하하, 즐거웠다면 만사 오케이잖아?
키타무라 린리
처음에 「아무것도 없는 하즈미 시」라고 했잖아.
손님을 즐겁게 하기 위해선, 장치가 필요하다고?
키리야 슈
린리.
사람을 곤란하게 만드는 장치는 필요 없어.
키리야 슈
그리고…… 다들.
빨리, 대형 이터를 쓰러트리는 게 좋아.
사카이 료스케
아아, 슈의 말이 맞아.
키타무라, 네 설교는 그 후에 할 테니까. 가자고!
미츠기 신
응!
토노 미츠키
알았어.
키타무라 린리
앗~! 잠깐 기다려봐.
다들, 마지막 《다섯 번째 불가사의》까먹지 않았어?
키타무라 린리
……아~아, 아쉽다.
다들 가버렸네.
키타무라 린리
정말이지, 사람 얘기는 끝까지 들어야 한다고?
아무리 나 같은 애라고 해도 말야.
키타무라 린리
……이건, 마지막 불가사의
《다섯 번째 불가사의》.
키타무라 린리
나, 맨 첫 번째 공원 말고는...
키타무라 린리
……장치 같은 거, 하나도 설치 안 했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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