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라! 요리 선수권] 3화

3화 고로케?

히사모리 아키토
좋……아, 이정도려나. 여기, 고로케 완성했어.

사카이 료스케
와, 맛있겠다!

토노 미츠키
맛있는 냄새가 나. 히사모리 씨는 대단하구나.

히사모리 아키토
태풍이 오면 고로케가 먹고 싶어진단 말이지…….

히사모리 아키토
하지만, 고로케는 「서민적입니다.」라는 겉모습인데도
만들려고 하면 꽤 손이 가는구나…….

히사모리 아키토
삶은 감자를 으깨고, 양파를 볶은 다음, 
다진고기도 익히고, 달걀, 밀가루와 빵가루도 넣어야 하고…….

히사모리 아키토
거기다, 튀기기까지……! 기름도 써서 조리한다니 수고가 많이 들어가……!

히사모리 아키토
나 혼자였다면 분명 편의점에서 사버렸을 거야. 
사카이군이 여러모로 도와준 덕분에 살았어.

사카이 료스케
아뇨, 저는 거의 한 손밖에 못 쓰니까, 큰 도움은 못 드렸네요.

사카이 료스케
어시스트로 일해준 건 토노죠. 감자 껍질도 벗겨줬고.

토노 미츠키
빵가루는 빵으로 만드는 거였구나. 나, 제대로 기억했어. 재미있네.

히사모리 아키토
하지만 요리의 에이스인 사카이군의 상처로 인한 구멍은 도저히 나로서는 메울 수 없었네...

히사모리 아키토
요리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특기인 것도 아니고, 공들인 음식도 못 만드는 걸.

사카이 료스케
뭐, 합숙 시설의 저녁이니까요. 딱히 공들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사카이 료스케
냠……. 고로케, 맛있어요.

토노 미츠키
응, 고로케 맛있어.

히사모리 아키토
하하, 그렇네. 태풍이 몰아칠 때 먹는 고로케는 맛있어…….

토노 미츠키
…………어라?

토노 미츠키
……그런데, 고로케는 합숙 시설의 통상 식당 메뉴에 있었지.

히사모리, 사카이
…………!

히사모리 아키토
그, 그러고 보니 그랬네…….

사카이 료스케
그러게, 이번 대결은 저녁보다는 「새로운 메뉴」를 결정하는 것이 목적이지.

히사모리 아키토
고로케를 변형하는 것이 좋으려나. 사카이군, 아이디어 있어?

사카이 료스케
윽…. 저, 그런 건 잘 못하는데….

사카이 료스케
저는 무난한 범위에서만 가능해서…, 하하…….

히사모리 아키토
어, 어라? 왠지 사카이군의 지뢰를 밟아버린 걸까…?

토노 미츠키
나도 외우는 건 잘하지만, 무언가 떠올리는 건…, 어려우려나.

토노, 사카이
……히사모리씨.

히사모리 아키토
윽……. 마지막 희망에 기대는듯한 1학년의 순수한 눈동자…….

히사모리 아키토
하지만, ……미안해. 면목 없지만 나도 똑같아. 그런 거 잘 못해…….

토노 미츠키
그렇구나. 하지만…, 다들 같구나. 다행이다.

사카이 료스케
괜찮은 건가……? 강아지 팀의, 제일 치명적인 점이기도 한데….

토노 미츠키
하지만, 다 같이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니까. 다 같이 행동하는 건 기뻐.

사카이 료스케
그, 그렇구나……. 토노는 대단하네…….

히사모리 아키토
미, 미츠키 군의 순수한 눈동자, 어쩐지 마음이 아파오네…….

사카이 료스케
좋아……, 다 같이 제대로 생각해보죠! 최고의 음식을!!

토노 미츠키
모두가 좋아하는 걸 고로케랑 섞으면 되지 않을까?

사카이 료스케
다들 좋아하는 것……인가. 으음, 나는 카라아게려나.

히사모리 아키토
어느 것이 제일 좋냐고 물어보면 어렵지만, 유부초밥은 계속 먹을 수 있어…….

사카이 료스케
카라아게 유부초밥 고로케……? 아슬하게 성립, 하려나……?

히사모리 아키토
미츠키 군은?

토노 미츠키
나는 빵이 좋아. 식빵이 제일 좋아.

사카이 료스케
카라아게 유부초밥 고로케빵……!!

히사모리 아키토
초밥일까 빵일까……!?

토노 미츠키
응, 이걸로 좋지 않을까?

사카이 료스케
……정말!? 아니, 내가 너무 상식에 얽매여 있는 건가!?

히사모리 아키토
카라아게는 둘째치고, 식초 밥과 빵의 상성이 매우 미지수인걸……!!

히사모리 아키토
하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험」일지도 몰라……!

사카이 료스케
히사모리 씨……!

히사모리 아키토
…………잘은 모르겠지만!!

토노 미츠키
분명, 모르는 편이 좋을 거야. 그쪽이, 두근두근거려.

사카이 료스케
그렇지……! 토노, 좋은 말을 했잖아!!

히사모리 아키토
그럼, 일단 카라아게를 만들까. 미츠키 군, 도와줄래?

토노 미츠키
응.

사카이 료스케
그럼, 저는 밥을 만들고 있을게요!

토노 미츠키
강아지 팀, 힘내자.

사카이 료스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