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거짓말
미츠기 신
으음….
토노 미츠키
흠… 안되겠어. 닿질 않아.
키타무라 린리
정말~ 기둥 채로 부숴버리는 건 어때?
토노 미츠키
그럼 망가져버리잖아.
사카이 료스케
거기서 뭐해?
미츠기 신
위에 있는 걸 가져오고 싶은데… 손이 닿질 않아서.
사카이 료스케
뭐야, 그런 거라면 내가…
………윽
키타무라 린리
어라라, 사카이 쨩 멋없네~
사카이 료스케
조금만, 더 하면…!
…잡았어! 상자 채로 내려주면 되는거지?
…윽, 무거워!!
키리야 슈
료 군, 위험해. 괜찮아?
사카이 료스케
…고마워. 떨어뜨릴 뻔했다….
키리야 슈
처음부터 나한테 부탁했으면 됐을 텐데.
사카이 료스케
그, 그러게….
키타무라 린리
아하하하~ 그만해, 키리야 군. 악의 없는 말이 제일 아프다고?
키리야 슈
아파?
미츠기 신
료 군, 키리야 군 도와줘서 고마워.
―그날 밤.
체육관 쪽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체육관으로 향한다]
사카이 료스케
…이 부분은 좀 더 이렇게 해서…… 좋아, 메모했다.
[말을 건다]
사카이 료스케
우왓! (이름) 씨!? 왜, 왜 여기에…!
아, 아뇨. 이건… 그게……!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에요!
내일 저녁은 오므라이스로 할까 생각해서…!
-
[트레이닝 복으로?]
사카이 료스케
그건……
몸을 움직이면서 오므라이스를….
[체육관에서?]
사카이 료스케
아뇨, 그… 체육관에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
사카이 료스케
……….
네… 죄송해요, 거짓말이에요…….
사실은… 키를 키우고 체격을 크게 만드는 트레이닝을 생각했어요.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도 하고…
슈 뿐만 아니라 최소한 이세자키를 이기기 위해서는 지금 여러가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그렇구나]
사카이 료스케
어, 어라? 저 쓸데없는 말만 했죠!?
우와… 부끄러워….
이, 입막음이라기엔 뭐 하지만 진짜 맛있는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드릴 테니까…
거짓말에 숨어있는 진담이라는 느낌으로… 지금 이야기한 거 비밀로 해주시면 안 될까요?
[알겠어]
사카이 료스키
하하, 감사합니다….
솜씨를 발휘할 테니까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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