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미네이션·사일런트·나이트] 3화

3화 공포의 희번뜩

일처리 양키
어이어이! 더욱더 꾸미라고 자식들아!
그 쪽 장식, 부족한 거 아니냐!?

난폭한 양키
아앙!? 잘도 말했겠다!
그러면, 더 화려하게 꾸며주겠어!!

히사모리 아키토
와──앗!! 나쁜 예감 적중이다!
잠깐 눈을 돌린 사이에, 대참사가...!!

히사모리 아키토
저, 진정해주세요!
그렇게 난잡하게 꾸며버리면...!

떨고있는 아이
우와아아아앙!
희번뜩한 장식들이, 무서워─!!

우는 아이
엄마아───! 도와줘───!
뿔 달린 악마 같은 그림이 많아─!!

히사모리 아키토
그, 그렇게 되겠지...!

히사모리 아키토
이러면, 봉사가 아니에요!
좀 더 화사한 느낌으로 해야...!

한결같은 양키
하하하핫, 뭔가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으랴아! 더 화려하게 꾸며 주겠다고!

지기 싫어하는 양키
그 쪽이 그럴 셈이라면,
이 쪽도 더 희번뜩하게 만들어주마!

히사모리 아키토
그것보다, 전혀 안 듣고 있잖아...

히사모리 아키토
정말.... 곤란하네, 어떡하지...

밝은 아이
아앗!?
하늘도 반짝이기 시작했다아아─!

히사모리 아키토
...응? 하늘...?

히사모리 아키토
우, 우왓──────!!

히사모리 아키토
하늘에서 반짝반짝한 게 내려오고 있어!?

히사모리 아키토
...저건......!!

라이죠 시구레
히사모리! 곤란한 일이 생기면
라이죠 씨에게 의지하면 된다고! 하앗!

히사모리 아키토
라이죠 씨!?

라이죠 시구레
훗...
음, 착지도 화려하게 해냈군.

라이죠 시구레
이야, 히사모리.
하늘 위에서 이 참사를 발견해서 말이지.

라이죠 시구레
이 난잡한 미적 감각의 크리스마스 장식...
후운지 학생의 장식이라고 생각했어.

라이죠 시구레
성야를 축복하기엔 걸맞지 않아.
이대로라면 아이들이 울어버리겠지.

히사모리 아키토
네, 완전히 그 말씀대로네요...

라이죠 시구레
히사모리,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지 않겠나?

히사모리 아키토
네, 사실은...

-

라이죠 시구레
...그렇군. 꾸미기 봉사를
후운지의 학생이 도와줬다는 건가.

히사모리 아키토
네.
그래서, 보시는 바와 같은 상황이에요.

라이죠 시구레
그렇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일손이 필요하겠군.
라 크로와 학생에게도 장식을 돕게 하지.

라이죠 시구레
지금부터 소집을 걸면, 50명 정도는 모일 거다.

히사모리 아키토
와, 정말요?
감사해요, 그건 도움이 되겠네요.

라이죠 시구레
다만...

라이죠 시구레
사태의 원흉인 야고가 없는 건 기가 막히는군.

히사모리 아키토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라이죠 시구레
장식은 오늘 밤까지 끝낼 필요가 있어.
지금부터 야고를 찾아내는 건 시간이 부족하나?

라이죠 시구레
하지만 임시라곤 해도 녀석은 후운지의 리더다.
책임을 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서든...

히사모리 아키토
음...

히사모리 아키토
라이죠 씨, 잠깐 실례할게요.
손 좀 빌릴게요.

라이죠 시구레
음, 왜 그러지?

히사모리 아키토
.........

히사모리 아키토
라이죠 씨의 행동을 읽었어요.
야고 씨는 히가시하라 공원에서 자고 있네요.

히사모리 아키토
순찰 관련 이외에는 별로 쓰지 않지만요...
오늘은 이터가 나올지도 모르니까... 

라이죠 시구레
오오, 히사모리의 「미래시」 인가.

히사모리 아키토
네, 갑자기 봐 버려서 죄송해요...
예고를 하면 정밀도가 떨어져 버리거든요.

히사모리 아키토
「보여진다」 라는 쪽에 의식이 흘러가 버리면,
보이는 미래가... 가물가물해지거든요.

히사모리 아키토
「사람」 을 상대로 미래시를 보는 건, 그 점이 어렵단 말이죠. 그다지, 멋대로 봐서 좋은 것도 아니고 말이죠...

히사모리 아키토
...아.
멋대로 봐버려서 죄송해요, 라이죠 씨.

라이죠 시구레
아니. 베스트인 선택이다, 히사모리.
덕분에, 시간 안에 야고를 발견할 수 있어.

라이죠 시구레
자, 히가시하라 공원으로 향하자!
올바른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