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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스토리/키타무라 린리

[좋아하는 그림] 키타무라 린리 SSR

by .12410 2020. 6. 4.


핸드폰이 울리고 있다.

[전화를 받는다]

키타무라 린리
야호~ (이름) 씨!
기도와 불순한 마음이 휘몰아치는 모형정원, 아이쿄 학원에 어서와!

키타무라 린리
나같은 것의 부탁에 찾아와줘서 고마워!
미안한데, 내가 좀 바빠서 말이야! 문의 오른쪽에 있는 계단을 내려오면 있는 지하실로 와주지 않을래?

-

[알겠어]

키타무라 린리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


[안돼]

키타무라 린리
알겠다는 거지! 기다리고 있을게!!

-

키타무라 린리
으음~ 이건 이렇게 해서… 이런 식으로?
다르네… 역시 뭔가 부족한 느낌이야.




키타무라 린리
…음! (이름) 씨, 기다리고 있었어.
아, 이게 뭐냐고? 뭐냐면, 키타무라 화백의 최신작이야.
방금 전까지 미술시간이었거든, 선생님 흉내를 내봤어.

키타무라 린리
…그렇지만, 뭔가 부족해. 이래서는 그럴듯해 보이는 것 뿐이야. 선생님의 그림을 한 번만 더 볼 수 있다면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을 것 같거든~?

키타무라 린리
…그래서, (이름) 씨에게 일부러 아이쿄 학원까지 와달라고 한거야!

[무슨 뜻이야?]

키타무라 린리
선생님이 그린 그림은 뒷산의 숨겨진 방에 있는데, 나 혼자서는 들어갈 수 없거든.

키타무라 린리
마침 그림도 막힌 참이고… 옷 갈아입고 올 테니까 같이 가자!
…자, 이쪽으로! 숨겨진 방은 뒷산 기슭에 있어!

-

[왜 숨겨진 방에 있는 거야?]

키타무라 린리
음~ 그 질문에 대답해주려면 먼저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해줘야겠네!


[「선생님」은 어떤 사람?]

키타무라 린리
음~ 나도 잘 몰라!

-

키타무라 힌리
「괴짜」 선생님은 원래 아이쿄회의 종교화를 그리던 사람이야.
그러다 어느 날 무언가에 눈을 떠서 「종교화」가 아닌, 선생님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

키타무라 린리
하지만, 교단이 그런 그림을 그린다는 사실을 알게되서 그림은 전부 처분되고 선생님은 그만뒀어.
그렇지만, 선생님은 「괴짜」였으니까. 마음에 들었던 한 점만 몰래 숨긴거야.

[어떤 작품이야?]

키타무라 린리
당연히 「이상한 그림」이지! 누가 봐도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것 같은 이상한 그림. 그래도, 뭔가 재미있어. 예술의 가을답게 나도 그려보자고 생각했어.
그렇게 그려보려고 했는데, 뭔가 다른 것 같아서 실물을 보고 싶어진 거야.

키타무라 린리
…이야기하다 보니 도착했네. 이 건물 안이야, 들어가 보자!
으~음… 아, 있다~!
아하하, 역시 선생님의 그림! 최고야! 보고만 있어도 불쾌해! 기분 나빠~!!

키타무라 린리
고마워, (이름) 씨! 덕분에 「아무한테도 방해받지 않았네」!
이제, 그 녀석들이 눈치채기 전에 이걸 슬쩍해갈까!

무서울 것 같은 남자들
……….

키타무라 린리
아차~ 위험해. 그렇게 나오는 건가? 숨어있을까?
칫, (이름) 씨랑 같이 있으면 히어로 활동이라고 속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무슨 의미야?]

키타무라 린리
아하하, 내가 「혼자서」 뒷산에 들어가면 감시당해서 말이야.
그래서, (이름) 씨를 끌어들여서ー

무서울 것 같은 남자
어이, 그림을 내려놔.

키타무라 린리
…저렇게 나오는 걸 보면 봐줄 것 같지 않네. 누구한테 고용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귀찮게 됐어.

무서울 것 같은 남자
이 녀석이, 무시하지 마!

키타무라 린리
이런, 용서해줬으면 좋겠네. 나는 약해서 싸울 상대는 직접 고르고 싶거든.

키타무라 린리
…그래도 말이야, 나도 화가 날 때는 상대를 고르지 않아.
…됐으니까 와. 빠르게 「평소처럼」 해줄 테니까.

무서울 것 같은 남자
무슨…!?

키타무라 린리
아, (이름) 씨는 움직이면 안돼.
말려들었다는 위치가 아니면 신비한 힘으로 실직할지도 몰라?

키타무라 린리
…(이름) 씨, 괜찮아~?

[눈을 뜬다]

키타무라 린리
아하하, (이름) 씨도 참. 알아챘을 땐 이미 자고 있었어! 잘 됐네!

[그림은?]

키타무라 린리
그림은 그 사람들한테 돌려줬어. 이걸로 평소와 다름 없는 일상으로 돌아왔네!
뭐, 내 눈에 제대로 새겨뒀으니까 괜찮아. 그 사람들도 합당한 「죄」를 짊어지게 됐고.

키타무라 린리
…아아, 그치만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증거가 없어져버렸네.
그런 불행도 나답지. 이렇게 밑바닥도 어른이 되어가는 거구나!

키타무라 린리
그런것보다 지금은 창작에 대한 의욕이 넘치고 있어! 빨리 그 그림을 완성시키고 싶네!
완성되면 보여줄게! 제목도 방금 정했어!

키타무라 린리
제목은 「세계」.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악몽 같은 그림을 그려볼 테니까. 기대하면서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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